"인문학에 나타난 한미동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 특별 강연회가 지난 26일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시간을 초월한 한미동맹의 인문학적 조명’이라는 이름으로 워싱턴DC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열렸다. 행사는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와 연방의회 도서관이 공동 주관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3년부터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캠페인을 통해 인문정신 문화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강연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인문.문화적 관점으로 한미동맹과 교류 의미, 가치를 재발견해 현지인과 재외국민에게 한국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강연에는 스텔라 쉬(로어노크대 역사학)교수, 정재찬(한양대 국어교육)교수, 오웬 로저스, 메건 해리스(의회도서관 찬전용사 역사프로젝트 담당), 전후석 영화감독 등 총 다섯명의 연사가 초청 돼,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통해 보는 한미동맹의 흔적, 시로 읽는 평화와 번영의 역사, 인문학 관점으로 본 한국전쟁의 역사,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힘과 서사 등에 관한 강연을 이어갔다. 특히 전후석 감독은 한인1.5세로,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지만 미국, 쿠바, 중국, 멕시코 등의 재외국민을 만나고 그들이 겪은 정체성 관련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해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헤로니모(2019)’와 미주 한인들의 정치 참여를 다룬 영화 ‘초선(2022)’ 등이 있다. 한편 이날 강연은 의회도서관의 한국인 사서 엘리 킴의 진행으로 권세중 총영사가 기조연설을 했으며 참전용사 및 가족들이 참석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한미동맹 인문학 역사 인문학 한미동맹 70주년 인문학적 조명